만도 풋루스, 연내 국내 출시

10월서 연말로 연기…조립·모터 문제 등 추측 분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로 화제를 모았던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와 마이스터(이하 만도-마이스터)가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만도-마이스터 관계자는 14일 "만도 풋루스 자전거를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과 출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만도-마이스터 측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수출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마케팅 전략 면에서 해외 시장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참가한 유로바이크 전시회에서 유럽 바이어들의 호응도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다고 전해 왔다. 자전거 판매 성수기는 봄·가을로, 국내 자전거 업체들은 이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 제품을 출시한다 해도 사실상 판매 시기는 내년 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겨울에 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전거업계 관계자는 "출시 시기가 연내로 잡혔다면 (올해 제품을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실제로 제품이 팔리는 것은 내년 봄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만도 풋루스의 제품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제품의 하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마이스터 관계자는 "소음은 모터가 아닌 변속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신경쓸 만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도 풋루스는 지난 2009년부터 만도의 자동차 기술 전문 엔지니어팀이 투입, 3년간 개발해 만든 '야심작'이다. 스트라이다를 디자인한 영국 유명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가 디자인했고, 소비자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제품 기획부터 론칭 마케팅까지 자문을 맡았다. 지난 달 한국 브랜드를 대표해 런던의 해로즈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알톤스포츠는 지난 2월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인 '이알프스'를 설립하고 4종의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 LS네트웍스는 전기자전거 1종 제품 양산을 마무리지었으며, 이달 말께 영업망을 구축해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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