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오피스텔 이름… “알고보니 이런 뜻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 작명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사명이나 지역명이 동반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이제는 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이름이 등장하는 추세다. 신세계건설이 광교 도청역세권에 짓고 있는 ‘더 로프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소 생소한 브랜드지만 속뜻을 알고보면 상품 탄생 배경이나 지향하는 상품성을 파악할 수 있다. ‘로프트’란 뉴욕 소호에서 유래된 말이다. 기계 공장이 있던 곳이 폐쇄되자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높은 천정과 밝은 창문을 이용,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의 주거·작업 공간으로 탈바꿈한데서 차용했다.이는 ‘더 로프트’가 세련함에 민감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전용 16~20㎡의 초소형, 1실당 1억원대 이하로 3.8m에 달하는 높은 층고로 입주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부층에는 테라스(6.4㎡)가 제공돼 적은 공간이지만 실제 활용도는 2배가 된다.오는 14일 견본주택 개관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도 고급 주거단지, 격이 높은 곳, 자랑할 만한 곳을 상징하는 ‘Hill’과 높은 품격, 자부심을 뜻하는 ‘State’ 여기에 ‘lake’인 광교 호수와의 만남이 합쳐진 이름이다.이밖에 세종시 1-5 생활권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더 리치 호수의 아침’은 ‘세종시의 별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프리미엄 오피스텔을 지향하고 있다. 대규모 녹지공간과 수변공원이 인접한 호수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입지로 부와 자부심이 함께하는 녹색도시의 중심지라는 의미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하면서 업체별로 색다른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입지력와 상품력을 동시 강조하는 브랜드 네이밍은 점차 직설적, 친화적, 차별적인 추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역별 공급현황과 임대수요와 가격적 측면 등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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