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알앤엘바이오의 자가줄기세포기술이 터키에서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 알앤엘바이오는 11일(현지시간) 터키의 알에스티 바이오메디컬(RST Biomedikal Sanayi A.S.)사와 지방줄기세포 기술 이전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알에스티사는 알앤엘바이오에 60일이내 500만 달러의 선급 기술료를 지불하고 이후 매출액의 최소 15%를 지급해 총 2억 달러의 러닝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알에스티는 알앤엘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 기술을 통해 동서양이 교차하는 터키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유럽과 중동 아랍권 국가들의 환자들을 자국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내년 하반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의 완공에 앞서 내년 초부터 환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알앤엘바이오측은 "터키는 알앤엘바이오가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러시아에 이어 진출한 여섯 번째 국가"라며 "이번 기술 수출 성공은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기술로 스템셀 실크로드를 구축해 전 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주고자 하는 기업목표가 이뤄 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알에스티사의 일크누르 대표는 "알앤엘의 첨단 줄기세포 기술이 터키에서 실용화됨으로써 기존의 의학·제약기술로는 불가능했던 난치질환을 치료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터키의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접목시켜 터키를 세계적인 의료관광국가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에스티는 우선적으로 당뇨합병증과 자가면역질환, 뇌성마비, 퇴행성관절염을 알앤엘의 자가지방줄기세포 기술로 집중 치료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치료가 2011년부터 이미 법적으로 허용돼 있는 터키는 적극적인 재생의학 육성 정책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관련 산업을 확대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알앤엘기술원구원의 라정찬 박사는 "이번 터키 기술수출은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기술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에서 난치병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뜻 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라 박사는 계약에 앞서 10일 터키 주요 관련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연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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