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배달음식 땡길때 요기요 앱 눌러주세요

루돌프 에브너 정 요기요 대표 인터뷰

루돌프 에브너 정 요기요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스마트폰 콘텐츠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국내 배달 문화를 스마트폰과 접목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배달의민족, 배달맛집, 배달통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요기요'라는 서비스를 들고 도전장을 던진 외국인이 있다. 바로 요기요의 루돌프 에브너 정 대표다.10일 만난 루돌프 에브너 정 대표는 "식당을 찾아야 접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기요의 목표"라고 말했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지만 사용자들이 "요기요 없이 어떻게 음식을 시켰지?"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 같은 자신감은 그간의 녹록지 않은 경력과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그는 맥킨지앤컴퍼니 베를린 지사 출신으로 5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LG전자, 엔씨소프트 등을 거치며 새로운 도전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에브너 정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이 워낙 훌륭한데다가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인력과 새로운 서비스에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시도를 하는 소비자들을 가진 한국 시장이 창업을 하기에는 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음식배달 앱을 선택한 것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한국의 배달 시장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만 막상 기존 배달 앱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분은 전체 시장의 일부였기 때문에 아직 잠재력이 많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앱들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에브너 정 대표는 "요기요는 기존 앱들과 달리 전화를 따로 하지 않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다섯 번의 터치만으로 배달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내 결제 기능을 도입해 현금 없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인증만으로도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에브너 정 대표가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정보의 신뢰성이다. 배달음식점의 전단지를 그대로 스마트폰에 옮겨 놓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음식을 주문한 사람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음식점 추천 순위 시스템도 이 달 안에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12개국에 지사가 있는 세계적인 온라인 주문서비스 '딜리버리 히어로'의 모델을 가져와 요기요를 개발한 것도 이미 검증된 시스템으로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였다.그는 "출시한지 한 달도 채 안 된 요기요 앱의 다운로드 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 사용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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