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리오 드라기 효과' 덕분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1%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예상대로 무제한 유로존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유럽과 미국 증시는 2%대 급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경계심을 드러냈던 아시아 증시도 불확실성을 털어내며 급등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증시가 급등 개장 후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 하고 있다.전날 강보합 마감됐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 오른 8832.5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6% 상승한 730.1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신일본제철, JFE홀딩스 등 대형 철강주가 5%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혼다 자동차, 소니, 캐논 등도 3%대 강세를 보였다. 2015년까지 중국 판매 규모를 18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도요타 자동차도 2%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도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88만3000대였다.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며 정크등급 추락 가능성을 경고한 샤프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중국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6%, 선전종합지수는 1.8% 오르고 있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신규 도로 건설 계획을 승인한 덕분에 중국남차그룹(CSR)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판매 실적을 발표한 상하이자동차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8%, 대만 가권지수는 1.3%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7% 상승 중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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