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보도블록·경계석 교체, 띠녹지 설치 등 보행편의 시설 정비로 ‘사람 중심의 보행로’로 거듭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복궁~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구간 보행로에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 할 수 있는 보행편의 시설을 오는 11월 말까지 정비한다.그동안 1km 거리의 자하문로(경복궁역~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는 점자블록이 없고 몸이 불편한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배려한 보행편의 시설이 미비해 등하교에 불편함이 많았다.
공사 후 모습
이 애로사항을 전해 들은 종로구가 이 구간에 점자블록 설치, 노후된 보도블록과 경계석 교체, 안전한 보행을 위한 차량 진입 방지용 띠녹지 4곳 200m 길이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자하문로는 서울맹학교 학생 뿐 아니라 지난 7월에 개관한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있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가 위치한 길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맹학교 학생들의 보행권 확보와 주민들의 장애인복지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사람중심의 보행로’로 새롭게 정비한다.특히 주변 경복궁과 세종마을 등 문화재가 위치한 지역특성을 고려, 전통을 살리면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 재질을 사용하기로 했다.또 보행로 디자인, 재질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은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 장인의 혼이 깃들어 있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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