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잘 나가는데…' 콘텐츠 中企의 눈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케이팝(K-POP)이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콘텐츠중소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콘텐츠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72.8%의 기업이 "올해 상반기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중소기업의 2012년 상반기 체감 경기>
(단위:%)기업 경영시 가장 어려운 분야는 '자금 및 제작비 조달(40.8%)'이라고 응답했으며, '판로확보(19.9%)'가 그 뒤를 이었다. 자금조달과 관련, 45.3%의 기업이 "자금조달 상황이 나쁘다"고 답했으며, 특히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해외 진출의 주된 방식은 "해외 에이전트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류를 활용한 수출은 7.6%에 불과했다. 정부의 지원제도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는 10개 중 2개 기업(23.1%)에 불과했으며, 지원제도를 모르거나(34.7%) 자격요건이 까다로워(24.2%) 신청하지 않았다는 대답이 많았다. 정부의 지원제도 확충이 필요한 분야로는 자금지원(71.7%)이 가장 많았으며, 지원 방법으로는 '직접지원 확대(47.8%)'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콘텐츠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 차기 정부구성시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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