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국가부채가 16조달러를 넘어섰다. 가구당 13만6000달러를 넘는 어머어마한 규모이다.4일 미국의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미국 재부무가 지난달 31일자로 집계한 결과 미국의 국가부채는 16조157억6978만000여 달러를 기록했다.미국의 국가부채가 16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1월20일 이후 4년 사이에 무려 5조4000억 달러라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부채규모를 미국의 전체가구 1억1753만8000가구(2010년 인구통계조사기준)로 나누면 가구당 13만6260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 된다. 이것도 오바마 대통령 취임전에 비해 약 50%인 4만5828달러가 증가한 것이다.1인당 부채 규모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를 합친 것보다 많다.오바마 대통령이 취함할 당시 미국의 국가부채는 10조6268억 달러였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의 국가부채는 2009년 11조9000달러,2010년 13조5000억 달러,2011년 14조8000억 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공화당측 예산위원회는 2012 회계연도 부채규모를 이보다 많은 16조2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6조2000억 달러나 늘어나는 것이다.공화당 예산위는 “지난 4년간 늘어난 부채규모는 그 전 17년간 증가한 부채보다 훨씬 많다”고 비판했다.지난 2000년 미국의 국가부채는 5조6000억 달러였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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