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조직개편 단행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렸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투자증권이 통합법인 새출발과 함께 추진한 조직개편은 양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임일수 대표가 통합에 앞서 내걸었던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이라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됐다는 평가다.우선 한화증권의 기존 사업부문인 3본부(영업총괄 경영지원 IT) 1CCO 5지역본부 5담당 3실 22팀 69지점을 5총괄 18본부 1연구소 1센터 5지역본부 48팀으로 확대, 세분화했다.특히 기존 영업총괄본부를 자산관리(WM), 법인영업(Wholesale),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 기업 금융(IB) 등 4개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한화증권 출신인 이원섭 법인영업총괄 부사장과 추용 글로벌마켓총괄 부사장은 직무에 큰 변동없이 각각 법인영업총괄과 글로벌마켓총괄로 자리를 옮겼으며, 오희열 캐피탈마켓총괄 전무는 기업금융총괄에 선임해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또 한화증권에서 한화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원규 상무는 이번에 통합되면서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특히 5개 총괄 가운데 한화투자증권 출신으로 이석환 자산관리총괄 상무가 선임됐다. 그는 옛 한화투자증권이 강점으로 보여왔던 자산관리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사업 연속성을 통해 자산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PB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한 PB전략팀을 이끌 임원으로 여성임원인 박미경 한화증권 마케팅본부장 상무를 선임했다.또 자산관리분야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주기 위해 자산관리총괄내 매스티지(Masstige)본부를 신설하고, 자산관리 컨설팅팀을 신설해 전국 지점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했다.이외에도 대형증권사들이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IB사업에서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커버리지와 상품(Porduct)본부를 만들고 각각 2개팀을 구성, 팀별로 업무 전문성을 부여해 사업 목표를 명확히했다.아울러 다양한 상품개발과 운용을 위해 글로벌마켓총괄을 기존 2개 본부에서 글로벌 상품본부, 채권본부, 주식운용본부, 파생운용본부 등 4개 부문으로 확대했다.임일수 대표는 출범식 기념사에서 "통합을 발판으로 한국형 종합자산관리회사의 위상을 확보해 톱티어(Top-tier) 증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신뢰'라는 가치 아래 모든 고객이 인정하는 넘버원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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