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지경부 4급 이상 재취업자 80% 산하기관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에서 퇴직한 뒤 재취업한 4급(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8명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한표 의원(무소속)이 지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2012년 7월까지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139명 중 92명이 재취업(재취업율 66.18%)을 했으며 이중 74명(80.4%)은 지경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지경부의 예산 지원 및 관리ㆍ감독을 받는 사단법인 및 협회에는 19명(21%)이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지경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민간 사기업 등으로 이직한 퇴직자는 11명(11.9%)이었다. 차관의 경우 총 5명이었는데, 키움증권, 김앤장 법률사무소, 포스코경영연구소, 단국대학교, 삼성생명 등 사기업에 재취업했다. 대학교에는 3명, 여당인 새누리당에 4명이 재취업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김 의원은 "정부 공직자들이 어쩔수 없이 명예퇴직을 하더라도, 관리감독을 하는 협회 및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하는 것은 업무의 봐주기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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