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현금자산 ‘66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100곳의 현금자산이 66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유럽 재정위기 이후 장기 불황과 회사채 만기 도래액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놓았기 때문이다.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100대기업이 올해 6월말까지 쌓아놓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66조2000억원으로 유럽 재정위기 전인 2010년 말보다 19.4% 늘었다.특히 삼성전자의 현금자산은 15조5000억원으로 1년 6개월 전보다 58.5% 증가했고 현대차는 13%, POSCO는 41.3% 늘었다. 하지만 적자를 내거나 실적이 부진한 조선, 화학, 철강 업종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현금자산을 쌓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의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6950억원으로 대기업의 1.14%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도 7월까지 250억원에 그쳤다. 은행대출 잔액은 7월 말 현재 446조3000억원으로 2010년 말보다 3.9% 늘어나 대기업 60.6%와 큰 격차를 보였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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