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든 맥주를 마시기 위해 건배하는 모습(폴리티코)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대통령 전속 요리사인 샘 카스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에 백악관이 맥주를 제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사는 “수많은 자가 맥주 생산자들의 고무를 받아 지난해 양조설비를 샀다”면서“처음에 몇 번 떠낸 뒤 양조장에서 제조법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백악관에 근무자 가운데 집에서 맥주를 만드는 사람 몇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백악관만의 맥주를 제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카스는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에서 직접 이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따라 마신 뒤 “솔직히 말하자면 맛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카스는 “우리가 아는 한 이는 백악관에서 제조 혹은 증류된 최초의 알코올”이라면서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생가인) 마운트 버논에서 맥주와 위스키를 제조했고,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도 와인을 만들었지만 백악관 내에서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네티즌들과 대화하다 제조법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맥주 제조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제조법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가 올랐고, 약 2주만에 1만2000여명이 이에 서명하는 등 전국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