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대 규모'…LG, 디스플레이 제품 위주 '선택과 집중'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가 마침내 개막한다. 삼성전자가 TV, 생활가전, 모바일 제품 등을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하는 가운데 LG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빼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제품 위주로 전시에 나섰다. 3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2'의 막이 올랐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존' 앞에서 '갤럭시 노트Ⅱ', '갤럭시 카메라', '아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대 최대 규모 전시 공간 마련=삼성전자는 '더욱 스마트한 삶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이라는 주제로 TV 제품을 위주로 전시하는 주 전시관과 별도로 생활가전관을 마련해 총 8628㎡(2610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전시관 입구에는 OLED TV 20여대로 구성된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 존'이 자리잡았다. 하이라이트 존 옆에는 관람객들이 OLED TV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대의 OLED TV를 별도로 전시했다. 75인치형 스마트TV 'ES9000'도 함께 전시한다. 풀HD TV 보다 4배 화질이 뛰어난 UD TV도 시연한다. 무선 오디오 도킹 시스템 'DA-E750'과 3D 블루레이 홈씨어터 시스템을 활용한 사운드 체험관도 마련됐다. 별도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는 615ℓ 양문형, 400ℓ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와 유럽 표준 용량 12kg에서 최고 용적 효율을 보여 주는 드럼세탁기들을 전시한다.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드럼세탁기, 저소음 설계된 진공 청소기와 함께 실내 공간을 청정하게 하는 자연가습청정기와 차량용 바이러스 닥터도 전시된다.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도 함께 선보였다. 'IFA 2012' 행사 직전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에선 '갤럭시노트2', '갤럭시 카메라', '아티브' 시리즈 등 하반기 주요 전략 제품들을 모두 공개했다.
LG전자가 8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하반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최대 55인치 3D 올레드TV.
◆LG전자, 디스플레이 제품 '선택과 집중'=LG전자는 '기대와 상상을 넘어서다'를 슬로건으로 2657㎡ 규모 부스에 다양한 홈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TV, 가전, 모바일 기기를 모두 전시한데 반해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제품에 집중했다. 두께가 4mm에 불과한 55인치형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 최대 84인치 UD TV를 비롯해 각종 3D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총 망라했다. 전시장 입구 중앙에 벽걸이형, 일반 스탠드형, 바닥부터 긴 봉으로 이어진 플로어 스탠드형 등 3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제품들을 언덕 모양으로 배치, LG 올레드TV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강조했다. 세계 최대 84형 초고해상도 UD TV를 비롯해 각종 3D 제품, 콘텐츠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TV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스마트 TV 존에서는 한층 풍성해진 스마트TV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편의성을 적극 부각한다. ▲마우스처럼 화면을 컨트롤하는 ‘매직 리모컨’ ▲스마트TV용 2D, 3D 게임 ▲스마트폰/PC의 콘텐츠를 쉽게 공유하는 ‘스마트 쉐어’ ▲3D 디즈니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시연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TV 2.0’ OS를 탑재한 구글TV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구글 서비스 사용 빈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55인치 3D 비디오월을 가로, 세로 각각 3개씩 총 9개로 붙여 대형 멀티비전을 구성했다. 세계 최초의 3D 비디오월인 이 제품은 연결부 두께가 LED 비디오월 제품 중 세계 최소인 5.3밀리미터다. 여러대를 결합해도 밝고 선명한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효과를 구현했다. 각 화면의 화이트밸런스가 자동으로 조절돼 대형화면 전체에서 선명하고 일관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TV와 달리 장시간 작동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한 번에 최대 5만 시간까지 연속 작동할 수 있다. 이 외 PC제품으로는 일체형 PC 'V720', 울트라북 Z350 등을 선보였다. 그림과 문서를 자유자재로 저장할 수 있는 마우스 스캐너와 ‘3D 사운드 홈시어터’, '도킹 스피커' 등 오디오 기기도 공개한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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