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수여식에 참석 '도움돼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수원=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9일 대선 출마를 앞두고 소통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도움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다음에 한번 종합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안 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의 서울대 융기원 졸업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냐"는 질문에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회가 언제냐는 질문에 안 원장은 "그건 저도 모른다"며 미소만 지었다.안 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5일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치뤄진 김홍선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대표 부친상 이후 55일만이다. 대선 출마에 대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작 안 원장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이날 평소 노타이 차림과 다르게 짙은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은 "(졸업식) 가운을 입으려면 넥타이가 필요해서 오랜만에 했다"고 설명했다.안 원장은 기자들과 일일이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눴고, 기자들에게 "고생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학위수여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안 원장은 이날 19명의 융학과학기술대학원생을 상대로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안 원장과 동행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오늘은 학교 행사 때문에 정치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정운찬 전 총리의 제3지대 정치세력화설과 관련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제의받은 바 없다"면서 "의식할 일은 아니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데 힘쓰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안 원장의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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