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볼라벤]경남 사천서 석탄 운반선 두 동강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28일 태풍 '볼라벤'의 위력이 계속되면서 강한 파도와 강풍으로 연안에 떠밀려온 대형 상선이 결국 두 동강 났다.통영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15분 경남 사천시 신수도 연안 수심 5∼12m 해안가 개펄 위에 좌초한 제주 선적 7만7458t 급 석탄 운반선이 선수와 선미로 분리돼 있는 상태다.사고 상선은 인근 바다 위에 정박 중이었으나 오전 6시쯤 닻이 풀리면서 연안으로 떠밀려 왔다. 분리된 선체는 주변의 수심이 낮아 움직이지 않고 있다.한국인 선원 9명과 필리핀인 선원 9명 등 선원 18명은 선미에서 대기하고 있다. 좌초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선박 내 발전기 등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태풍의 영향으로 헬기 이륙이 어려워 현재 해경의 구조작업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화물칸에는 석탄 4만5000t이 실려 있었지만 다행히 해양오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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