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에서 가장 '비싼' 기념물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인 것으로 조사됐다.24일 데일리 메일과 르 파리지앵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몬차 브리안차 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에펠탑의 가치는 4346억 유로(619조2000억원 상당)에 달했다. 이 상공회의소는 에펠탑과 콜로세움 등 유럽의 유명 건출물의 이미지와 미학적 가치, 관광객수 등을 토대로 자산 가치를 평가했다. 세계 무역 박람회를 위해 1989년에 건축된 에펠탑은 지난해 71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애펠탑 개방 이후 현재까지 2억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하루에 3만명이 찾았고, 겨울철에도 1만명 정도가 방문했다. 지난 2010년의 입장료 수입만 5440만 유로(771억원 상당)에 달했다.에펠탑은 건축 당시 실현가능성과 미학적 기능을 둘러싼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건축가들과 기술자들은 324미터에 달하는 얇은 탑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이냐는 논쟁을 벌였다. 초기 계획은 세계 박람회가 끝난 뒤 철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거대한 높이의 에펠탑이 독일군의 통신을 방해하면서 지금까지 파리의 상징으로 남게됐다.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이 탑은 여전히 그 가치를 자랑한다.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보다 5배나 비싼 것이다. 콜로세움은 910억(129조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연간 400만명이 방문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이 됐던 고대 전투장을 둘러봤다.뒤를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900억 유로)과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820억 유로), 영국의 런던탑(705억 유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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