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경춘선·섬진강 자전거길 2015년까지 조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동해안, 경춘선, 섬진강 둘레를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길이 2015년까지 조성된다.행정안전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동해안 720km, 경춘선 31km, 섬진강 180km 등 총 931km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섬진강 180km 중 46km는 이미 조성된 상태다.행안부 관계자는 "해안, 강변, 옛 철길 등 다양한 코스 개발을 통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동해안,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길 조성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중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총연장 710km로, 최북단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종착지인 부산 을숙도까지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주변 경관이 수려한 구 국도가 끊이지 않고 연결된다.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금빛 모래가 펼쳐진 120여개소의 해변길을 지난다. 관동팔경 등 9개소의 아름다운 정자에서 쉬거나, 경포 송림 산소길 등 12개소의 소나무 숲길을 거닐 수도 있다.동해안 자전거길은 강원 영동권역(240km, 통일염원길), 경북 동해안권(273km, 동해기상길), 부산·울산권역(207km, 해양도시길)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행안부는 하반기 동해안 방문객이 가장 많은 강원 영동권역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 전철화로 폐선이 된 옛 철길을 활용, 성북역을 시작으로 북한강 자전거길과 만나는 마석역까지 총연장 31km 구간으로 조성된다. 남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에 이어 세번째로 폐철도 부지를 이용한 노선이다. 인근에는 별내·평내지구 등 7개 주거단지와 퇴계원역·금곡역 등 9개 전철역사가 인접해 있다.행안부는 경춘선 총 31km 구간을 경기구간(25km, 구리~남양주), 서울구간(6km, 성북역~구리 시계)으로 나눠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경기구간을 우선 추진하고 성북민자역사 개발과 폐철도 부지 주변 정비계획과 맞물려 있는 서울구간은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총 154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지난 4월에 개통된 영산강 자전거길과도 연결하고, 총연장 313km에 이르는 횡단 종주노선도 함께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목포에서 출발해 광주, 담양을 거쳐 광양까지 남도 지방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전거를 타며 구석구석 마음껏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동해안길, 추억과 낭만의 경춘선길, 자연과 스토리가 있는 섬진강길을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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