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시아 증시가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낮은 경기 지표를 확인하고 부양책에 세계 증시가 들썩이는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9178.1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0.7%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FRB가 공개한 '제 5차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의하면 FOMC 위원 다수가 지속적인 경기 회복이 없다면 추가 통화 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일부 위원들은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를 살리기 위해서 3차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나온 중국의 제조업 하락 소식에 잠시 투자 심리가 얼어붙기도 했지만 지표 부진이 부양책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HSBC가 집계하는 8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7월 확정치 49.3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7.8을 기록했다. PMI가 50 이하라는 것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개별기업으로는 에어컨 기업인 다이킨 인더스트리가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2.03% 상승했다. 닛산 자동차는 엔화 강세로 인한 채산성 악화 우려로 0.64% 하락했으며 샤프는 1.1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FED가 결국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요시노 아키오 아문디 자산운용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은 FED의 경기 전망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확실한 것은 FED가 경기 하락에 직면하여 통화 완화책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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