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난 어윤대 회장 북유럽서 서민금융 구상중?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6대 금융지주 회장단 회동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의혹, 학력 차별, 대출서류 조작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금융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데 대한 자성의 자리였다는 점에서 어 회장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 것.KB금융지주는 어 회장이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름 휴가 기간과 겹쳐 불참한 것이라고 23일 설명했다. KB지주 측은 "간담회는 2주 전 연락을 받았고, 어 회장은 이미 오래 전 선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KB지주측은 어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어 회장은 지난 15일 또는 16일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KB지주측은 어 회장이 오는 27일 출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어 회장은 현재 북유럽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 회장은 미국 미시건대학교 대학원 동기 등 지인들과 부부동반으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융권 일각에서 금융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금융 수장인 김 위원장이 소집된 지주 회장 간담회 불참이유를 놓고 왈가왈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아파트 중도금 대출서류 조작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에서 어 회장의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피한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금융권은 간담회에서 금융현황에 대해 김 위원장과 어 회장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한편 김 금융위원장은 지주 회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외환위기 당시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막대한 공적자금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권 스스로 신뢰받을 수 있는 관행을 확실하게 정착시켜다 한다"고 당부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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