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확대해 192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세가 강도를 더한 가운데 그간 지수하락 방어 역할을 했던 외국인의 '사자'강도 역시 주춤하면서 하락률이 1%를 넘어섰다. 기관은 전기전자(IT)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매도 강도를 키우는 모습이다.22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1.30%) 내린 1918.1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부진과 유럽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경계감이 일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939.60으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깜짝 상승전환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재차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1억원, 33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9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876억원)을 중심으로 보험, 은행, 국가·지자체, 연기금, 기타금융 등에서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7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 388억원, 비차익 590억원 순매수.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2.08%)을 비롯해 음식료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통신업과 의약품 정도다.대형주(-1.30%)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에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1.72%)를 비롯해 현대차(-1.44%), 포스코(-2.59%), 기아차(-1.42%), 현대모비스(-1.26%), LG화학(-1.10%), 삼성생명(-1.24%), 현대중공업(-2.98%), 신한지주(-1.35%), SK하이닉스(-1.52%), SK이노베이션(-0.89%), KB금융(-0.80%)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NHN은 0.19% 상승세.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21종목이 상승세를, 56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2종목은 보합.코스닥도 장 중 하락반전했다. 현재 전날보다 1.91포인트(0.39%) 내린 489.8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5원 올라 113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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