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됐다.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월간 보고서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 재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분데스방크는 보고서에서 ECB의 국채 매입 재개가 치명적이고 시장 안정을 해치는 상당한 위험이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ECB의 부양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광산주와 은행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스페인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추가 하락하며 6.3% 이하로까지 떨어진 덕분에 증시 낙폭은 크지 않았다. 분데스방크와 달리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지난 18일 스페인 국영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 것이 스페인 국채 금리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2포인트(-0.05%) 하락한 703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7.80포인트(-0.22%) 밀린 3480.58로, 영국 FTSE100 지수는 28.05포인트(-0.48%) 빠진 5824.37로 장을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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