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스타 선호도, 박태환 누르고 손연재 1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심과 실격 번복 등으로 얼룩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이슈는 신아람 선수의 펜싱경기에서 나왔던 '멈춰 버린 1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올림픽으로 가장 급부상한 스타는 손연재 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2년 런던올림픽 스타 모델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런던올림픽이 폐막한 직후인 8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런던올림픽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노션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6명과 은메달, 동메달 리스트 중 언론을 통해 가장 화제가 되었던 17명, 노메달이지만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장미란, 김연경, 손연재 선수를 포함시켜 총 36명의 올림픽 스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먼저 손연재 선수는 광고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것 같은 올림픽 스타 1위에 올라 '포스트 김연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노션이 자체 개발한 올림픽 스타 지수에서는 박태환이 1위로 선정됐다. 올림픽 스타 지수는 운동능력, 도덕성, 개성, 스토리, 외모의 5가지 선호요인과 인지도를 분석한 결과다. 올림픽 스타가 현재 대중에게 얼만큼 알려졌고 선호되고 있는지 스타의 대표성과 대중성을 평가한 지수다. 이노션 측은 박태환 선수가 확고한 인지도와 선호도에 이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이야기 거리까지 충족돼 스타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또한 이노션은 올림픽 스타의 유형을 올림피안, 올림피테이너, 라이징 스타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엔터테이너 기질이 높아 제품 광고에 어울리는 올림피테이너의 대표 주자는 손연재 선수가 꼽혔다. 운동능력과 도덕성이 강점인 올림피안의 대표 모델로는 양학선 선수를, 인지도는 부족하나 선호도가 높은 라이징 스타의 대표는 김연경 선수를 꼽았다. 여기에 이노션은 런던올림픽 이슈 중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이슈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40%가 신아람 선수의 '멈춰 버린 1초'를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박태환 실격 번복, 3위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등이 뽑혔다.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측은 "이번 런던올림픽은 다른 올림픽과 다르게 오심과 기업후원, 정치적 메시지 등 경기 외적인 요소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은 광고 모델을 선정함에 있어 성적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다양한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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