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살린 박일환 대표, ‘아이리버’도 살렸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일환 대표체제로 새출발한 아이리버가 1년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7월 이후 1900원대를 유지해 온 아이리버는 2·4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1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85원(15.00%) 오른 2185원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분기 13분기 연속 적자의 종지부를 찍고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에도 흑자 분위기를 이어가는 등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억4000만원, 12억20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상승세의 주 배경이다.이러한 변신은 오는 30일로 취임 1년을 맞는 박 대표의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삼보컴퓨터에서 20여년간 근무한 전문경영인 박 대표는 2005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삼보컴퓨터의 회생을 주도했으며, 이후 대표이사와 최고기술책임자 사장(CTO)을 역임했다.지난해 아이리버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회사가 추진해 온 신사업의 매출 실현에 역점을 두며 KT와의 키봇 납품계약이라는 성과를 일궈냈고, 전자책과 IT액세서리 사업 부문도 탄력을 받고 있다.덕분에 2008년까지 회사 매출의 60% 이상을 MP3P가 차지했던 아이리버의 사업 비중은 올해부터 신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탈 MP3P’에 성공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리버는 하반기에는 또 다른 신규 사업에 진출할 예정으로 있어 올해 흑자경영의 원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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