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뉴 리오' 수입차 판매 2위.. 현대차는 전년比 1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반기 들어 기아차가 러시아 수입차 시장서 형님 현대차를 제치고 두 달 연속 3위에 올랐다. 월별 판매대수 1만7000대를 넘어서며 현대차를 2800대 이상 앞섰다. 올 들어 누적판매대수 역시 10만8106대로 현대차 보다 2500대 이상 많았다. 16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러시아 수입차 시장서 지난 7월 1만710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1% 증가한 1만4302대를 팔았다.기아차는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도 현대차를 앞섰다. 기아차는 올들어 7월까지 10만810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성장했다. 현대차는 20% 늘어난 10만3545대를 팔았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리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수입차 모델 중 2번째로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804대를 달성했다. 포드 포커스가 지난 6월까지 현대차 쏠라리스에 이어 수입차 모델 중 2위에 올라있었지만 한 달 만에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 6월 두 자릿수 판매대수 감소세를 극복하고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두 달 연속 월 판매대수 1만대를 하회했다. 판매대수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쏠라리스는 지난 7월 936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대적인 신차효과와 유로 대회 홍보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한다"며 "뉴 리오는 물론 다른 모델들의 판매대수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아차에 이어 쌍용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669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대수도 64% 이상 많은 1만7546대를 달성했다.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르노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쉐보레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28%이상 판매대수가 증가하며 올 들어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20만대를 넘어섰다. 2위 르노의 판매대수는 1만6623대를 기록해 24% 증가했다. 쉐보레의 대표모델 크루즈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68대가 판매된데 이어 7월 49% 늘어난 6452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모델 니바 역시 같은 기간 10% 증가한 4692대가 판매됐다. 반면 르노 로간의 판매대수는 하반기 들어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나 줄어들었다. 한편 러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브랜드의 선전이 시간이 지날 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도요타 브랜드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1만4076대를 판매해 수입차 순위 7위에 올랐고 닛산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1만2637대를 팔아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에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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