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킹은 컴투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사 중 2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컴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4.97% 급증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쳐 1위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순이익도 489.64% 증가하며 다른 상장사들을 압도했다. 컴투스는 '타이니팜', '프로야구' 등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7%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적 호조에 증권사들은 줄줄이 컴투스의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교보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두 배 가까지 올렸다. 이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확대에 따른 주요 타이틀 전반의 매출 규모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컴투스의 라인업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2위는 384.81% 증가한 파인테크닉스로 코스닥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을 누르고 1, 2위를 차지했다. 352.17% 증가한 GS글로벌과 222% 증가한 LG이노텍이 그 뒤를 이었다. LG이노텍의 경우 222%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나타내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및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면서 "특히 카메라 모듈은 3분기에 고객사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큰폭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20곳으로 그중 코스닥 상장사는 컴투스, 파인테크닉스, 이테크건설, 게임빌 등 네 곳이 포함됐으며 모바일 게임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그룹별로는 삼성 계열사가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 5개가 포함돼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LG는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등 3곳이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112%, 90% 증가율을 기록해 타이어주의 실적 강세도 눈에 띄었다.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오리온과 코스맥스다. 오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코스맥스는 5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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