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 상반기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수익성 낮은 선박의 매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삼성중공업은 13일 올 상반기에 60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9% 줄어 4458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매출은 6조8913억원으로 3.2% 늘었다.이처럼 매출이 소폭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수익성이 높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주물량의 매출 비중이 줄고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2·4분기 영업이익은 2643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22.1%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931억원으로 26.4%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3조3524억원으로 6.0% 늘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프로젝트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대금 입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민규 기자 yush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