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강력 반발로 한일관계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맞자 한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의식해 말을 아끼며 공식적 반응을 삼가하고 있지만 자칫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음달 렉서스 ES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토요타는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한일관계로 인한 판매 감소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다"면서도 "하반기 마케팅은 계획대로 진행하겠지만 혹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신형 알티마의 국내 출시를 계획중인 한국닛산도 우려 속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매년 광복절 전후로 한일관계는 극도로 예민했다"며 "아직 이번 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세우진 않았으나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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