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 소비회복 더뎌..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KDB대우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36만원에서 125만으로 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민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국내 소비 회복 지연으로 올해와 2013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3%, 8% 내린 데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 화장품 사업은 심화된 경쟁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나 7268억원, 영업이익 4.9% 증가한 9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 백화점, 온라인이 각각 14.8%, 13.3% 상승률을 보였지만 할인점에서는 1.8%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해외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중국 화장품 사업의 이익률이 급격히 개선된 데 힘입어 약 5배 성장했다"고 분석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샵은 경기와 상관없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를 분사한 이후 집중하고 있는 고가와 중가화장품은 국내 소비 경기 침체에 완만한 성장세에 그칠 것"이라며 "그러나 고가 화장품의 경우 경기 회복시에 탄력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 화장품 사업은 중국 내 브랜드 파워 강화로 인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8460억원, 39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1.39%, 5.36% 증가한 수치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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