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37.2℃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30℃를 훌쩍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다음달 1일에도 전국이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31일 기상청은 1일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이 대구·전주·광주 36℃, 서울·수원·대전·청주 35℃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일부 지방에 올 여름 들어 최악의 폭염이 들이닥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렇게 서쪽 지방의 기온이 급상승하는 이유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오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지기 때문이다. 반면 산맥을 넘기 전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방은 포항 30℃, 강릉 28℃, 속초 27℃ 등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고기압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져 서쪽 일부지방에는 낮 기온이 35℃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 전해상과 제주 앞바다에서는 오후에 1.5~4.0m,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2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을 낄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은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제주도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기상청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31일 오후 3시28분에 최고기온인 4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 관측 이래 40℃를 넘은 경우는 지난 1942년 8월 1일 대구로 40.0℃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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