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 지멘스는 포스코에너지와 고효율 발전 설비 7,8,9호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멘스는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더스트리, 인프라와 도시, 에너지,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멘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에너지에 H클래스 가스터빈 ▲증기터빈 ▲발전기 ▲폐열회수보일러(HRSG) ▲계측제어(I&C) 장비가 단일 축에 연결된 일축형(Single shaft) 발전설비 등 총 3기를 공급한다. 향후 발전 설비의 신뢰성과 최대 이용률, 경제적 운영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멘스는 3대의 SGT6-8000H 가스터빈과 3대의 SST6-5000 증기터빈, 3대의 수소냉각형 SGen6-2000H 발전기 및 SPPA-T3000 계측제어시스템, 주변설비(BoP) 일부 장비, 기본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제공한다. 발전소는 주요 기기가 단일 축으로 연결되는 일축형으로 건설된다. 기동 정지시간이 단축되는 3대의 벤슨 폐열회수보일러도 공급한다. 3기의 발전 설비는 인천에 위치한 포스코에너지 부지에 설치되며 해당 발전소는 2014년 여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건설될 천연가스발전소는 420메가와트(MW)의 설비용량과 61%의 발전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250회 이상 시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며 핫 스타트(Hot start)에서 정격출력에 이르기까지 단 30분이면 가능하다. 지멘스는 부곡 3호기와 안산·안동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18개월 만에 4번째로 국내에 H클래스 가스터빈을 공급했고, 현재까지 한국에 총 7대의 고효율 H클래스 가스터빈을 보급했다. H클래스 가스터빈은 60%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해 동일한 양의 발전 시 기존 가스터빈보다 훨씬 적은 양의 가스를 소비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석범준 한국 지멘스 에너지 부문 부사장은 "지멘스는 타 경쟁사에 비해 발전소 전 수명주기에 걸쳐 월등히 저렴한 발전 원가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지멘스가 최근 공급한 5, 6호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민영 기자 argu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