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자동차 덕에 부품기업도 '방긋'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잘 나가는 완성차 덕에 부품기업들도 웃었다. 현대모비스가 상반기 기준 매출액 15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만도 역시 매출액 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5조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1.1%, 7.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361억원, 1조82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69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판매호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판매효과로 인한 핵심부품 및 모듈 매출이 증가했고 슬로바키아 판매 호조 및 조지아 신차 효과도 컸다"고 설명했다. AS부품사업부분도 매출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지속적으로 차량운행 대수가 증가했고 해외 생산차종에 대한 순정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국내외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도의 매출액은 1조2707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만도의 2분기 중국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314억원을 달성했다. 미국시장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6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신규 시장개척, 시설투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신규공장 양산 전 초기비용 증가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영업이익은 70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전분기에 대비해서도 3.4% 줄어들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88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만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770억4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96억1700만원으로 19.8% 줄어들었다. 만도는 "한국의 경우 연구인력 등 인원증가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했다"며 "중국은 조인트벤처와 임금인상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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