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주는 NH농협생명 연금보험

신규 계약 매월 평균 77% 성장[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 3월 출시한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일반 무대상 상품과 달리 보험사가 거두는 수익의 일부가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형태여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26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당신을위한NH연금보험'의 신규계약 건수가 매월 평균 7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초기 4153건에 불과했던 월 신규가입 건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2만2842건을 기록 중이다. 초회보험료도 지난 3월 기준 223억3100만원 수준에서 6월 현재 490억48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배당 상품은 보험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90%를 보험계약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으로, 현재 24개의 생보사 중 NH농협생명만이 유배당 연금보험상품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익배분 문제가 논란이 되자 1990년대 후반부터 생보사들이 무배당 상품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당신을위한NH연금보험'의 경우 기존 연금보험에서 가입이 제한돼왔던 0세부터 15세까지의 연령대도 가입이 가능해 다양한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추가납입, 중도인출 기능으로 융통성 있는 자금운용이 가능하고 주계약을 종신연금형으로 선택할 경우 보증지급기간을 100세까지 늘릴 수 있다. 부부연금형으로 가입할 경우 주피보험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배우자 생존 시까지 계속 연금이 지급된다. 월납기준으로 최저보험료는 5만원이며, 일시납은 최저 500만원부터이다. 나동민 NH농협생명 대표는 "무배당 상품은 처음엔 저렴해 보일 뿐, 사후 정산을 해 보면 유배당이 고객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며 유배당 상품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유배당 상품이 천편일률적인 무배당 상품 속에서 합리적인 고객들에게 존재감을 발휘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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