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향한 출발선이다. 역대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는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었다. 올림픽도 다르지 않다.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조별리그 1차전을 이긴 13개국 가운데 12개 팀이 8강에 올랐다. 92%가 넘는 성공률이다. 한국은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2승1패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과의 1차전 0-3 패배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홍명보 감독은 연습과정에서 입은 다리 부상으로 출전의 꿈을 접어야했다. 아쉬운 경험으로 누구보다 첫 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본선 첫 상대로 멕시코를 만난 점은 반갑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올림픽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서 2승3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본선 무대에서는 3차례 만나 2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1948 런던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 조별예선에서는 각각 5-3과 1-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 축구가 남긴 최고 성적이다. 내심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1차전 승리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홍 감독은 "모든 초점을 멕시코전에 맞춰 준비했다.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90분 동안 올바른 판단과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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