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예산안을 제출할 때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 번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경기가 급변해 6월 말에 내려잡은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만에 다시 손질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을 포함한 다른 기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환기하자 "계속 세계경기가 급변하고 있어서 예산안을 제출하는 9월 말 다시 한번 (성장률을)현실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3%로 0.4%포인트 내려잡았다. 박 장관의 발언은 경기 상황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려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내년도 경기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류 의원의 말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의 공식적인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4.3%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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