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나라 이끌 확신 안보여..저서는 짜깁기'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대선경선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나라를 새롭게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안 원장이 지난 19일 대담집을 출간하고 23일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대권을 의식한 듯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그와 같은 생각(대선출마)이 있으면 야당의 대선 경선에 참여해서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안 원장이) 상당히 회의적이고 자신이 별로 없어 그 선택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고 "(그럴 경우) 안 원장은 당을 새로 만들어서 단독출마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렇게 해서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의 '안철수-박원순식 결단' 같은 상황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위원장은 또 안 원장의 대담집을 "일반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을 가져다 짜깁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과 관련해서는 "'힐링캠프'는 연예인들이 나와서 흥미로 시청률을 제고하는 게 목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안 원장이 최근에 상당히 여론상으로 인기가 있는 사람이니까 그를 데려다가 얘기를 나눔으로써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방송한 것"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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