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국 진출 거점 마련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하나금융은 21일(현지시간) 브로드웨이 내셔널은행(BNB)의 지주회사인 BNB 파이낸셜 서비스(Financial Services CorporationㆍBNB)의 신주 유상 증자 참여(51%) 및 추가 구주 매입을 통해 총 71%의 지분을 인수했다.BNB은행은 미국내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한 연방은행(National Bank)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은행이다. BNB은행이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은행이라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활동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미국 주(州)간 지점 설치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미국 현지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금융권은 하나금융이 동부(뉴욕)를 시작으로 중부와 서부에 이르기까지 미국 현지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하나금융측은 기업금융과 무역금융, 소매금융에 이르기까지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이번 BNB 인수로 미국 현지 외환은행 리뱅킹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최근 외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 및 지점의 수신 및 여신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하나금융 산하 하나은행은 현재 미국 뉴욕에 지점 1곳을 운영중이며, 외환은행은 현지법인 3개 등 모두 5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구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벨트 네트워크와 미주지역 네트워크간 시너지 연계 영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