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결제대금 일평균 19.5조..1.8%↓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상반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은 19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반기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일평균 5000억원 수준으로 13.4% 줄어든 장내 주식시장결제 및 일평균 9000억원으로 65.1% 급감한 장외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대금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5000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13.4% 줄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다 뚜렷한 모멘텀도 찾아보기 힘들어 개인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이 결제대금의 대폭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일평균 1조1000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결제대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9000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65.1% 감소했다.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의 급격한 감소는 지난 1월16일 신증권결제시스템이 구축된 후 결제방식이 변경되면서 대금 차감율이 53.3%포인트에서 81.9%포인트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7조원으로 직전반기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총액(19조5000억원)의 8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채권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11조4000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2.3% 감소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5조6000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32.4%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CD·CP의 결제대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유로존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리 하락세로 낮은 조달금리 등 우호적 발행환경이 조성되면서 CD·CP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며 결제대금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가 일평균 5조9000억원(5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통안채 2조9000억원(25.3%), 금융채 1조3000억원(11.0%), 특수채 1조원(8.3%), 회사채 3000억원(2.6%), 지방채400억원(0.3%) 순이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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