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보험사의 대출규모가 105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105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3400억원(1.29%) 증가했다.항목별로는 가계대출이 전월 보다 6000억원 늘어난 73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44조4000억원과 22조3000억원을 나타냈다.기업대출은 3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400억원(2.33%) 늘었다.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 PF대출은 21조9000억원과 5조6000억원에 이르렀다.대출이 확대되면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연체 기준)역시 전월 보다 0.03%p 상승한 0.83%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2%p 하락했다.연체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부동산 PF대출로, 6.27%에 달했다. 하지만 4월 보다는 0.25%p 낮아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2%p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기업대출 연체율은 1.49%로 전월대비 0.05%p 올랐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57%), 보험계액대출(0.52%) 연체율은 0.02%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의 대출채권은 가계보험계약대출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부실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금감원은 그러나 최근 들어 대출채권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도 다소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험사 대출채권 증가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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