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커피전문점들도 해외에서 매장을 여는 사례가 속속 증가하고 있다.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미국과 태국에서 각각 신규 매장 1개씩을 추가로 열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운영방식을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한국 브랜드임을 알리는 국위선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탐앤탐스는 미국 내 예정된 매장 개설과 가맹 사업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에는 LA의 쇼핑센터인 와와플라자(Waa Waa Plaza)에 미국 LA 7호점이 문을 열었으며 골든 스프링스와 리틀도쿄 지역에는 8·9호점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후 올 가을부터는 현지 가맹사업 시작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가맹사업자 허가를 취득 완료한 상태다. 특히 가맹사업 시작을 앞두고 현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탐앤탐스 LA 윌셔(Wilshire)점 앞에는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라는 대형 한글·영문 광고판을 걸어놓아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판은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된 '탐앤탐스 나라사랑·지구사랑·탐탐사랑' 광고공모전 출품작으로 커피 가루로 표현한 독도 땅 위에 태극기를 꽂아 독도 수호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다.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이사는 “커피전문점 본고장인 미국에 거꾸로 수입된 한국 브랜드로서 자부심과 긍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환으로 광고 게시 또한 준비하게 됐다”며 “가맹사업 론칭 후에도 한국 브랜드임을 알리고 한인들을 위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관광지와 중심가 위주로 매장 오픈 및 개발을 진행, 현지인과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에게 대한민국 커피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달 12일에는 태국 방콕의 나이트라이프 중심지로 유명한 관광지 팟퐁에 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나이트라이프로 유명한 상권 특성에 맞게 태국 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24시간 운영을 채택한 팟퐁점은 밤 늦은 시간까지도 손님이 몰리고 있으며 독특한 영업시간과 무료주차 서비스, 여행책자 무료 제공 등 현지인과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탐앤탐스는 팟퐁점 이외에 팔라디움 쇼핑몰, 에까마이 등 방콕의 주요 쇼핑몰 등 중심가를 비롯해 고급 휴양도시 후아힌, 북부의 관광도시 치앙마이 등 올 연말 태국 각지에 14개까지 매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지용 탐앤탐스 태국 법인장은 “태국 내 가맹 개설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어 올 가을부터는 가맹 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팔라디움 쇼핑몰 입점 관련 쇼핑몰 현지 언론 인터뷰가 진행되고 주요 쇼핑몰에서 입점 제의가 오는 등 탐앤탐스가 중심가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탐앤탐스는 한국 내 3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LA 7개, 호주 시드니 2개, 태국 방콕 4개, 싱가포르 1개 등 해외 4개국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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