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영국의 축구 명문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주 로드쇼를 시작으로 8월 초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당초 맨유는 미국의 노동절인 9월 3일 이후 IPO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앞당긴 것이다. 또 맨유는 기존에 IPO를 통해 5억달러를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3억달러로 공모금액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일정 및 공모금액 등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크레디스위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도이치방크 등이 참여한 신디케이트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북러너(Bookrunner)를 맡을 예정이다. 이들 은행들은 맨유 IPO의 밸류에이션 책정과 관련해 미디어 그룹 및 소비재상품 기업 등을 참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맨유 구단주가 비현실적인 밸류에이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IPO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맨유는 현재 4억2500만파운드(7574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미국의 글레이저 가가 소유하고 있다. 이번 IPO는 이중 주식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A주와 의결권한이 A주의 10배 이상인 B주로 나뉠 전망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B주식을 통해 맨유의 의사결정권한을 계속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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