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미 특별전 마련..이천 임금님쌀 등 경기미의 과거와 현재 미래 조망 전시

【수원=이영규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한 때 전국 식탁을 호령했던 '경기미'. 200여 개 경기미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문화재단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7월19일부터 9월2일까지 '경기미 특별전: '벼禾, 쌀米, 밥食'을 개최한다. 예로부터 경기도에서 생산된 쌀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리던 진상미로 유명했다. 특히 여주ㆍ이천은 전라도 전주ㆍ김제ㆍ만경, 황해도 연산ㆍ봉산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쌀 산지였다. 현재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쌀은 ▲이천 임금님쌀 ▲여주 대왕님쌀 ▲평택 슈퍼오닝 ▲김포 금쌀 ▲안성 맞춤쌀 ▲파주 임진강쌀 ▲용인 백옥쌀 ▲연천 남토북수쌀 등 200여 개의 브랜드가 있다.그러나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경기미는 지난 2003년 안성 맞춤쌀 이후 8년째 이렇다 할 수상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미작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경기미의 퇴보는 안타까움이 크다. 경기미의 추락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경기미 육성에 대한 경기도의 정책부재와 의지부족이다. 잘못된 품종 선택도 이유로 꼽힌다. 벼 재배면적의 절대적 감소도 한 원인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경기미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시 주제는 ▲쌀은 00이다 ▲경기쌀, 밥상의 기적을 만든다 ▲경기쌀, 파종에서 수확까지 ▲쌀 농사의 혁명 ▲쌀도 흥이 나는 경기 민속놀이 ▲경기쌀의 무한 변신 등 모두 6가지다.  경기도박물관은 부대행사로 경기쌀 백일장, 도량형 체험, 짚공예 만들기 교실 등도 진행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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