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잔혹사' 경비행기 비행장 결국 폐쇄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잇단 추락사고로 폐쇄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인천 송도 경비행기 비행장이 이르면 이 달 말 철거된다. 비행장 부지 소유주 '대우송도개발(주)'가 최근 대한스포츠항공협회 송도비행교육원에 오는 31일까지 비행장을 폐쇄하라고 통보했다. 비행장이 폐쇄되면 송도 일대에서의 경비행기 비행도 전면 중단된다.대우송도개발의 통보는 "잦은 추락사고로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인천시와 연수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달 12일 비행장 인근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 매립지 경비행기 추락사고였다. 조종사 1명과 탑승자 1명이 당시 사고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009년 9월 경비행기 추락 이후 세 번째로 발생한 추락사고였다. 세 번의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만 무려 4명이다.국토해양부는 최근 송도 비행장으로부터 반경 1.8㎞이내, 높이 150m 이하로 설정된 초경량 항공기 비행구역을 폐지한 뒤 더 먼 외곽으로 구역을 다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결국 인천시와 연수구가 비행장 소유주 대우송도개발(주)에 지난 10일 전면 폐쇄를 요구했다.대우송도개발(주)의 도시개발사업 예정부지 안에 자리한 송도 비행장은 송도비행교육원이 지난 20여 년 동안 임대차 계약 없이 사용해왔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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