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시-학생부 정시-수능 간소화' 8대 교육공약

[대구=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수시는 학생부위주로 정시는 수능위주로 대학입시를 대폭 간소화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안일초등학교에서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 교육 만들기'라는 내용의 8대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학입시와 관련 "현재 대학전형의 수가 무려 3000여개에 달해서 입시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기 어렵다"면서 간소화 의지를 밝히고 "점진적으로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고, 대학도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도록 의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한 번만 원서접수를 하게 되면, 원하는 여러 대학에 자동으로 지원하게 되는 선진국형 대입지원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이야기형 교과서를 개발해 교과서만으로도 학교의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를 구축하고 EBS 방송을 태블릿 PC나 스마트 패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교육비 부담완화를 위해서는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대학등록금과 관련해서는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한 각 대학별로 지역단위 특성화, 학문단위 특성화 등을 추진해 특화된 대학으로 유도하고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대비 1%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290여개가 개발되어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초중등 교육과 관련해서는▲개인맞춤형 진로컨설팅 ▲1인 1예술 1스포츠 방안 ▲신규교사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산업기술명장대학원 과정설치, 평생교육체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교육이야 말로 행복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정책의 으뜸이 돼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배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를 꿈꾸게 해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도와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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