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주요 방송사 NBC가 케이블뉴스채널의 웹사이트인 MSNBC닷컴(MSNBC.com)에 대한 합작투자를 중단하고, 별도의 자사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는 15일(현지시간) MS가 소유하고 있던 MSNBC닷컴에 대한 지분 50%를 NBC가 매입 중이다. MSNBC닷컴이라는 상호는 'NBCNews닷컴'으로 바뀌게 된다. MSNBC는 지난 1996년 MS와 NBC가 공동으로 창설한 케이블 뉴스채널로, 종합 유선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24시간 뉴스를 제공해왔다. MSNBC의 케이블 뉴스채널에 대한 MS의 지분은 지난 2005년 NBC가 사들였다.MS는 올해 가을께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새로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100명 규모의 방송인력을 모집 중이다. MS가 선보일 새로운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MS의 PC 운영체제(OS) 윈도와 인터넷 검색사이트 빙(Bing)의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MS의 포털 서비스 사이트인 MSN의 경영진 밥 비스가 말했다. MS가 MSNBC닷컴과의 관계를 정리 한 것은 자사의 포털 MSN에 MSNBC 뉴스만을 게시해야 한다는 조항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최근 MSNBC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성향 언론매체인 폭스뉴스에 맞서 진보성향의 독자들을 포섭하고자 편향적인 보도를 해왔다. 밥 비스는 "MSNBC 뉴스에만 국한되다 보니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뉴스와 관점을 다루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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