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부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최근 가격 담합 관련 미국 내 집단소송이 모두 종결됐고, 이는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LGD는 지난 13일 담합관련 미국 간접구매자 집단 소송(Class Action) 및 미국 주정부 소송이 금액 3억8000만달러(4354억원)에 합의하면서 종결됐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로써 TFT-LCD 업계 가격 담합관련 미국 내 집단소송은 모두 종결됐다.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금 관련 LGD는 충당금을 설정해 왔으며, 올 2분기 추가 반영 금액은 전체 합의금의 50% 미만으로 20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라면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미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만큼 질질 끌었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연구원은 "게다가 이러한 2000억원 정도의 충당금을 쌓고도 2분기 소폭의 영업적자에 그친다면 실제 영업상황은 매우 좋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이 추세는 LGD 최대 고객의 신제품 수요가 더해지는 3분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아울러 "향후 가격 담합과 관련해 추가로 미국내 개별소송, 유럽 소송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했고, 소송 금액도 이번처럼 크지 않고, 시간도 오랠 걸릴 수 있는 사항이어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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