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기업·은행서 100조 조성...가계부채 이자탕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5일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5년간 100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가계부채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안 전 인천시장은 여의도 새누리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금융기업의 연간 순이익 중 일정비율 출자해 5년간 100조원의 '두레경제기금'을 조성하겠다"면서 "스스로의 힘으론 가계부채에서 탈출할 수 없는 가계부채의 이자를 탕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안 전 시장은 "1997년 IMF경제위기때 우리 국민들은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과 은행을 구하기 위해 아이 돌반지와 집안의 금수저까지 내 놓았다"며 "이젠 기업과 은행이 나서 깡통이 되어 가는 우리 가족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주체의 한 부분인 가계가 망하면 기업과 은행도 다 망하게 된다"며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과 은행을 구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공적자금을 조성하였던 것처럼 이젠 국민을 위해 기업과 은행이 '두레경제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전 시장은 "빚과 이자에 허덕이는 우리 국민을 건전한 소비자로 살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결코 기대할 수 없다"면서 "또한 해결시기를 놓쳐 서민들이 가계부채로 인해 깡통가족으로 전락하고 나면 이를 구제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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