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카디프 시티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 시티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보경의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13일 "카디프 시티가 세레소 오사카와의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 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카디프 시티는 김보경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와 연봉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축구대표팀 멤버로 파주NFC(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마친 김보경은 “몇몇 팀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카디프 감독이 가장 적극적이었다”며 “벤치에서 있는 것보다는 꾸준히 게임에 나가고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성용(셀틱)이 형과 (지)동원(선덜랜드)이에게 영국 무대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운동 외적인 일상생활에도 신경 써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언어 문제도 그렇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빅 리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내린 결정이었지만 망설임이나 후회는 없었다. 김보경은 “최종 목표는 카디프 시티가 아니다. 유럽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며 “계속 노력해서 더 큰 리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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