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하반기 분양물량 1만5천가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충청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했고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가 본격적으로 이전을 시작한 이유에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연말까지 충청권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3곳, 1만5647가구라고 13일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공무원 이주 수요가 늘어나 세종시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충청지역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지역은 3년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근에 위치한 대전과 충북지역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대전과 충북지역은 세종시와도 인접해 있으면서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지역내 수요자들이 탄탄해 개별공시지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월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대전(-19%), 충북(-29%), 충남(-18%) 등 충청권은 모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충청권 미분양 가구수는 꾸준히 감소해 수도권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유입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세종시에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인근 충남 천안·아산·대전지역에 수요층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충남 천안시 백석동 121-3번지에서 전용 84~220㎡ 1562가구를 8월 분양할 계획이다.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여 지역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바로 앞에 환서초등을 비롯해 백석초등, 백성중 등의 학군이 밀집돼 있고,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특히 단지 내에 맘스앤키즈 카페를 만들어 보다 나은 육아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은3지구 휴먼시아=LH가 대전 유성구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 각각 51~84㎡ 518가구, 74~84㎡ 342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시기는 8월 예정이다. 대전에서 손꼽히는 주거단지인 노은지구 일대는 10여 개의 초·중·고 학군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롯데마트(노은점),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 등의 편의, 교통시설을 갖췄다. 지리적으로 충남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산 레이크사이드2차=포스코건설이 10월경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전용 72~99㎡ 1932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미 1차(1288가구)가 들어서 있어 이번 분양까지 3000여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부지 북쪽에 탕정산업단지가 자리해 근로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 우미린=우미건설이 이달 충북 청주시 금천동에 전용 76~84㎡ 319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천초등, 청주동중, 청운중, 금천고 등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고, 용암지구에 위치한 중심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세종시 모아엘가=모아주택산업은 충남 연기군 남면 1-4생활권 L4블록에 84~98㎡ 190가구, M1블록에 59㎡ 403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기는 8월 예정이다. 단지 부근에 중심상업시설 및 도시행정지원시설 등이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고, 대규모 근린공원과 하천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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