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1.16으로 전달(167.22)보다 3.6%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4월 전월보다 1.0% 떨어진 이후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94.4달러를 기록해 전달의 107.3달러보다 12.1%나 떨어졌다. 이는 전월의 하락폭(8.5%)을 뛰어넘는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천연고무와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1.7%)과 원유, 동광석 등 광산품 가격(-7.2%)이 모두 내리면서 원자재는 전월대비 6.7%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1.0%)은 올랐으나 석유제품(-14.8%)이 크게 떨어졌고 화학제품(-2.1%)과 1차비철금속제품(-2.1%) 등도 내리면서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소비재는 1.4% 하락했다.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1.84로 전월(113.67)보다 1.6%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달 전월보다 0.3% 떨어진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8% 상승했고 공산품은 운송장비제품(1.0%)과 일반기계·장비제품(0.9%)은 상승했지만 석유화학·고무제품(-6.9%), 1차 금속제품(-0.8%)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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