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퀀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둥지를 옮긴 박지성이 7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활보한다.QPR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7번 유니폼을 입고 QPR의 홈구장인 런던 로프터스 로드를 누빈다”라고 밝혔다. 7번은 박지성에게 낯설지 않은 번호다. 그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번을 달았지만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7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인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무대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선전을 펼쳤다. 새 둥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번호를 얻게 된 셈이다. 당초 박지성은 기존 선수들과의 충동을 우려, 비어있던 5, 8, 14번 가운데 8번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발 빠른 대처로 큰 마찰 없이 원하던 등번호를 얻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7번을 사용했던 아델 타랍은 공격수의 상징인 10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했다. 타랍은 “그동안 7번을 사용해 행복했다. 10번은 매우 중요한 번호”라며 “스탠 보울스, 로드니 마쉬와 같은 특별한 선수들이 10번을 달고 뛰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보울스와 마쉬는 QPR이 배출한 전설적인 공격수들로 각각 7시즌(1972년-79년)과 6시즌(1966년-72년)동안 97골과 106골을 성공시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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